환율, 美 물가 우려 완화에 16.3원 급락…1,358.7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2일 미국 물가 상승 우려 완화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6.3원 내린 1,358.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6.0원 낮은 1,369.0원에 출발한 뒤 점차 하락 폭을 키워 오후에는 1,354.6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4월 상승률(2.3%)보다는 다소 오른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4월 수준을 유지했고, 전문가 전망(2.9%)을 밑돌았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를 좀 더 잘 드러내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0.1%를 나타내 전문가 전망(대표지수 0.2%·근원지수 0.3%)을 각각 밑돌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86% 내린 98.338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2.99포인트(0.45%) 오른 2,920.0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천57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2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6.77원)보다 1.49원 낮다.
엔/달러 환율은 1.02% 내린 143.741엔이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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