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상승 전환…5.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장중 1,36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대비 5.80원 상승한 1,36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3.70원 낮은 1,355.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이란 핵 농축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공격했고, 이란의 주요 농축 시설인 나탄즈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심장부도 공격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 핵무기를 개발하는 과학자들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작전명을 '떠오르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했다.

이런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98.07대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369.7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같은 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예고했던 시점보다 빠르게 이란을 공격하면서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31위안(0.04%) 내린 7.1772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75위안으로 상승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2만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65원 부근에서 장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국제도발성 뉴스 이벤트가 발생하면 늘 오버 슈팅이 발생하는데, 환율이 1,355원부터 올랐다고 생각하면 15원가량 올랐다"며 "코스피도 모처럼 약세고, 외국인 투자자도 주식 순매도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버슈팅이 해소되고 특이사항이 없다면 1,365원 정도에서 장 마감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란 공격 관련 뉴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 향후 뉴스 전개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지속 가능하냐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와 글로벌 달러도 강세로 갔다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오후 장에서도 환율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가장 연동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장중 고점은 1,369.70원, 저점은 1,352.0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17.7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1천8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82엔 하락한 143.16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34달러 하락한 1.1548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92원을, 위안-원 환율은 190.08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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