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내달 '국채 바이백' 가능성 묻자 "비현실적" 일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13일(현지시간) 재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에 국채 바이백을 시행할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가토 재무상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을 계속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과 신중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고 있으며, 국채가 안정적으로 매입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OJ가 채권 매입을 줄여감에 따라 그 공백을 메울 다른 투자자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BOJ는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BOJ는 현재 국채 매입 규모를 매 분기에 4천억엔씩 줄이고 있는데, 이를 2천억엔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부는 BOJ 회의 사흘 뒤인 오는 20일 프라이머리 딜러와 회의할 계획이다. 재무부가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로 채권 발행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토 재무상은 "연간 계획은 회계연도 중 변경될 수 있음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재무부가 단기물 발행을 늘리고, 장기물은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달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재정 우려에 3.1884%까지 올라선 바 있다. 20년물은 2.5916%까지 치솟았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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