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 상승…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안전선호
  • 일시 : 2025-06-14 05:37:44
  • [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 상승…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안전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벌인 데 따른 안전선호 심리에 98선을 넘겼다.

    그러나 뉴욕장 후반에 들어서 오름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강후약' 흐름을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93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3.576엔보다 0.357엔(0.249%)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8.125로 전장 대비 0.193포인트(0.197%) 올랐다.

    달러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아시아 장에서부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두 차례의 공습을 통해 이란의 주요 핵·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군 주요 인사와 과학자를 사살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스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군사적이고 물리적인 침략이나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가장 안전한 자산, 즉 통화 측면에서는 달러, 실물은 금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있어 보인다. 일종의 심리적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OCBC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을 막았다"며 "특히 주말을 앞두고 위험 자산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달러인덱스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며 장중 98.519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전히 미국의 재정과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탈달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에서 "달러 매도에 대한 확신은 대체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헤지되지 않는 미국 자산의 노출을 줄이려는 의도와 미국 예외주의가 사라질 것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약한 투자심리가 더욱 심화했다고 강조했다.

    달러는 장중 98.003까지 내려왔지만, 오후 장 들어 이란의 미사일 보복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일부 확대하며 마무리됐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에 대응할 것임을 밝히면서 양국의 충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민간 지대를 폭격한 것은 '레드 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중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499달러로 전장 대비 0.00263달러(0.227%) 내려왔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확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다.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인 2.1%에 모두 부합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은 유럽연합(EU)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는 점을 환기하며 "유로 강세는 중동 정세로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0위안으로 전장보다 0.0143위안(0.199%)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08스위스프랑으로 0.0003스위스프랑(0.037%) 소폭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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