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월 전술적 환헤지 150억弗서 제자리걸음
전략적 환헤지 병행한 시기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 3월 중 전술적 환헤지를 추가로 단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전략적 환헤지를 통한 환헤지 전략이 병행되면서 전술적 헤지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금은 올 3월 말 기준 전술적 환 헤지(달러 매도) 포지션은 150억9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포지션(150억6천400만 달러)보다 3천만 달러 늘어났다. 이전 두 달 동안 10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3월 연금이 보유한 외화자산 금액은 4천871억8천만 달러로, 전술적 외환 익스포저 비율은 마이너스(-) 3.09%를 기록했다.

당시에 환율은 연초와 비슷하게 1,400원 중반대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전략적 환헤지가 발동하면서 전술적 환헤지는 추가로 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금은 환헤지 수단으로 전술적 환헤지와 전략적 환헤지를 병행할 수 있다.
전략적 헤지는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기계적으로 발동된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연금은 지난 1월 환율이 1,450원대를 돌파하자 전략적 헤지를 실행했다.
실제로 연금이 한국은행과의 외환(FX) 스와프를 이용해 전략적 환헤지를 하면, 한은은 '셀앤바이(sell&buy)'를 취해 선물환 포지션이 생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외환당국의 선물환 포지션은 지난 3월 257억달러로 1월(175억달러) 대비 많이 늘어난 바 있다.
다만 전략적 헤지는 최근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00원 가까이 내려오면서 조기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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