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중동發 불안에도 하락…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의 무력충돌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장대비 4.50원 내린 1,36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1.60원 하락한 1,368.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작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교전에도 원화가 소폭 강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급등했지만, 국내증시가 약보합세로 그 여파가 크지 않아 위험회피가 고조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900억원 가까운 소폭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중동 상황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정권 교체도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6차 핵협상이 취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곧 평화가 올 것이라며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0.1%가량 오른 상승한 98.2선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역시 중동 불안을 반영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08달러로 1.5% 올랐다.
한때 5%가량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3~5%대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중동 이슈 뿐만 아니라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고 있어서 오늘은 위아래 변동성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외국인 동향이 크게 매도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있다보면 국내증시도 조정받을 수 있는 이벤트여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다만 중동발 이슈가 아니었다면 환율이 1,360원대로 올라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61엔 오른 144.52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5달러 내린 1.1540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2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0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8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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