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장관 대행 "밥상물가 안정에 추경 등 가용수단 총동원"
  • 일시 : 2025-06-16 15:30:00
  • 기재장관 대행 "밥상물가 안정에 추경 등 가용수단 총동원"

    "6~7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460억 투입…계란 공정위 담합조사"



    (서울=연합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6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할당관세, 추가경정예산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그간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수준이 높고 먹거리 등의 가격 상승률도 여전히 높아 생계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여름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6~7월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46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과일 등 주요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고 할인 한도도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2배 확대한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고등어 할당관세를 신규 도입하고,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4천t에서 1만t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지원(144억원), 마른김 건조기 교체 지원(60억원) 등 물가 안정 지원 사업도 이번 추경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직무대행은 "계란, 닭고기 등 가격·수급 관리가 필요한 품목은 맞춤형 대응을 하겠다"며 "계란은 과도한 산지가격 인상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산 닭고기는 6월 21일 지역화 완료 즉시 수입 절차를 재개해 8월 중순부터 국내에 공급하고 7월 말부터 태국산 닭고기 4천t을 국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식품·외식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과일칵테일 등 식품원료 4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경안에 국산 농산물 구매지원 저리 정책자금 200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애로 해소 지원과 함께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 최소화, 인상 시기 이연, 할인행사 진행 등 소비자 부담 최소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에너지 물가 대책과 관련해선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2개월 연장하겠다"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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