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중동불안 주시 속 G7·트럼프 무역정책 촉각
  • 일시 : 2025-06-16 22:49:20
  • 미 달러화 약세…중동불안 주시 속 G7·트럼프 무역정책 촉각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속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의 추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4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77로 전장 마감 가격(98.125)보다 0.348포인트(0.355%)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나흘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A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은) 개입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개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합의로 평화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흐름 주시 속 이날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 간 회담이 잡혀 있는 만큼 관련 뉴스 헤드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상호관세나 환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다.

    스코샤뱅크는 "G7에서 무역 협상이 정상 간 논의에서 두드러지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진전이 있다면 긍정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더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미국의 재정 우려를 고려할 때 달러 약세 분위기가 퍼진 상황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기업 리서치 및 외환, 금리 책임자인 케네스 브루는 "투자자들은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가 하락할 때 매수했다"면서 "요점은 여전히 투자자는 달러를 매도하는 데 더 기울어진 환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02달러로 전장 대비 0.00503달러(0.436%) 상승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금리 인하 중단이 적절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적절한 해석인가'라는 질문에 "시장은 총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한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귄도스 부총재는 "엄청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이 우리가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매우 근접했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현재 ECB의 추가 금리 인하를 1회 정도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귄도스 부총재는 또 최근의 유로 강세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내 생각에 1.15달러(유로-달러 환율) 수준의 유로 환율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95위안으로 전장보다 0.0085위안(0.118%)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93스위스프랑으로 0.0015스위스프랑(0.185%)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은 143.782엔으로 0.151엔(0.105%) 하락했다.

    ING의 외환 분석가인 프렌체스코 페솔은 "유가의 과도한 상승은 안전자산으로서 엔의 매력을 약화하게 할 수 있지만,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금리 인상 전망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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