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해외 중앙은행, 美 국채 팔고 있나…"탈달러 다변화"
  • 일시 : 2025-06-17 09:06:35
  • [글로벌차트] 해외 중앙은행, 美 국채 팔고 있나…"탈달러 다변화"

    연준 '미 국채 수탁' 잔액 감소 중…약 5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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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해외 중앙은행들이 수개월 전부터 미국 국채를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신호가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데이터를 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제공하는 수탁 계좌에 해외 중앙은행 및 공적 금융기관들이 보관 중인 미 국채는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에 평균 약 2조8천84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72억달러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난 1월 22일로 끝난 주간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수탁 계좌에 보관된 미 국채 잔액은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7주 동안 단 한 주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누적 감소폭은 500억달러가 조금 넘는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자금을 예치할 때 사용하는 '해외 역레포'(foreign reverse repo) 잔액도 비슷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평균 잔액은 약 3천714억달러로, 전주대비 36억달러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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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건 스와이버 전략가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처럼 달러가 약할 때 중앙은행들은 보통 미 국채를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연준 수탁 잔액의 감소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자금 흐름은 공공 부문이 달러 보유자산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국채에 대한)외국인 수요 전망이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국채 2년물 및 20년물 입찰에서 외국인 참여가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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