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오락가락 중동 사태에도 하락…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발 불안 재점화 우려를 반영한 가운데 소폭 내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장대비 3.10원 내린 1,36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90원 내린 1,36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59.00원을 찍은 달러-원은 곧바로 낙폭을 줄이기 시작해 1,363.50원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수도인 테헤란에서 '즉시 떠나야 한다'는 글을 올리는 등 중동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 역시 98.252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뉴욕거래 때만 해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 기대감이 일었으나 아시아 장으로 진입하면서 시장은 다시 경계심을 갖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했다.
그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관은 "가능한 빨리 육로로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특별히 물량이 나오고 있지는 않다"면서 "코스피가 주춤했다가 다시 1% 안팎 올랐고, 3천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으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사태와 관련해 "이란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시장이 보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더 공격할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1,350원대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떨어지는 힘이 약하다면서 이날 1,354~1,364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1.0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907억원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9엔 오른 144.8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9달러 내린 1.154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3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3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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