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중동사태 경계감에 낙폭 반납…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분쟁 경계감이 이어짐에 따라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역시 소폭 오름세를 보여 원화 강세가 제한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0.20원 오른 1,36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내린 1,36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63.50원까지 상승한 달러-원은 이후 1,360원 초반대로 다시 내렸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폭 순매도에도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때 1.7%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3천선에 다가서자 상승폭은 다시 줄었다.
간밤 완화되는 것으로 보였던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 우려는 이날 아시아 장에서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촉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본국으로 급히 귀국했다. 미국 국무장관도 워싱턴으로 조기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올 경우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장관도 G7회의를 떠나 워싱턴에 조귀 복귀했다.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관 역시 자국 주민들의 대피를 명령했다.
달러 인덱스는 98.2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내린 7.1746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0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2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60원선 부근에서 움직이되 소폭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레벨 자체가 1,36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인데, 코스피가 3,000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외인들도 주식 매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정도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외인들은 빠져나갈 것이기에 단기적으로는 환율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교통 정리를 하려는 분위기인데, 일단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저가 매수세로 높게 시작하긴 했지만, 수급이 많이 안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모습"이라면서 "오후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다면 환율은 현재의 레벨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3.50원, 저점은 1,359.00원이었다. 장중 일일 변동폭은 4.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4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77엔 상승한 144.85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내린 1.15530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40원을, 위안-원 환율은 189.75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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