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내년 2월까지 3번 금리인하 전망 유지…최종 1.75%"
  • 일시 : 2025-06-17 16:22:01
  • 씨티 "내년 2월까지 3번 금리인하 전망 유지…최종 1.75%"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씨티그룹은 국내 주택가격 안정화 정책과 덜 공격적인 재정 부양책,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내다봤다.

    씨티는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8월과 11월, 내년 2월에 각각 25bp 인하해 최종 금리를 1.75%까지 낮출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다음 금리 인하 시기는 오는 8월에서 10월로 늦춰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서울 아파트의 신규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 ▲과거 진보 정부 사례 ▲7월 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전 쏠림 ▲완화적인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 등이 주택 가격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6월 중순 주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연율 10%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는 "이는 한은의 금융시장 안정화 관점에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달 중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예컨대 이 정부가 15억원이 넘는 주택에 주택담보대출 금지 제도를 재도입하거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서울·경기 지역으로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씨티는 진단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택공급 신속인허가 제도가 실제로 도입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아울러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를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2차 추경안을 심의·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는 5월 1차 추경(13.8조원)과 2차 추경(20조원 내외)을 포함한 올해 추경 규모는 약 33.8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재정승수 가정(0.2~0.4)에 따라 4분기 경제성장률을 약 0.26%포인트(p)에서 0.52%p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smjeo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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