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유가 급등 시 원화 등 亞통화 약세 위험"
  • 일시 : 2025-06-17 20:29:12
  • 바클레이즈 "유가 급등 시 원화 등 亞통화 약세 위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바클레이즈는 17일(현지시간)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 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권 통화가 약세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바클레이즈의 브라이언 탄 분석가는 이날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아시아 외환 시장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특히 잠재적인 분쟁 확대로 유가가 더욱 상승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역 충돌로 배럴당 70달러(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를 상회하고 있다. 이란이 세계 원유 생산량의 5분의 1을 거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국제유가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탄 분석가는 유가 급등에 따라 가치가 하락할 수 있는 아시아권 통화로 한국 원, 태국 밧, 대만 달러 등을 꼽았다. 반면, 필리핀 페소는 유가 급등 리스크에 덜 취약한 통화라고 평가했다.

    탄 분석가는 "아시아 금리 시장(채권·단기자금 시장)이 현재의 유가 상승을 무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유가가 더 장기적이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면 이러한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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