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주택시장지수 32…2012년 이후 세 번째로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주택 건축 업체들이 체감하는 주택시장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2를 기록했다.
직전 달 수치(34)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36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HMI가 50 이상이면 주택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5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작년 5월부터 14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며 회의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6월 주택시장지수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현재 판매 상황 점수는 3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6개월간 판매에 대한 기대치 점수는 4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잠재적 매수자의 트래픽을 측정한 점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낮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버디 휴스 NAHB 회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관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점점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주택 구매의 문턱을 낮추고 주저하는 수요자들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더 많은 건설업체가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NAHB 로버트 다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많은 잠재적 구매자가 가격 부담 완화를 기다리며 매입을 미루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장에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일부 시장에서는 기존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NAHB는 2025년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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