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약세…美 중동 개입 주시 속 FOMC 경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이스라엘-이란 전쟁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641로 전장 마감 가격(98.779)보다 0.138포인트(0.140%)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국의 중동 분쟁 참여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6일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상대로 "항복하라"고 촉구했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저항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외환 전략가인 로드리고 카트릴은 "달러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여전히 안전자산"이라며 "구조적 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투자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완전히 약화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에 열릴 FOMC도 초미의 관심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위기 속 금리 점도표와 경제 전망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연준이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 무역 충돌에 대해 어떻게 진단할지도 포인트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안전자산 선호를 더욱 부추기고 위험 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연준이 오늘 비둘기파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060달러로 전장 대비 0.00214달러(0.186%)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월 유로존 CPI 확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9월(1.8%)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이자 예비치에도 부합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496달러로 전장보다 0.00232달러(0.173%) 높아졌다.
영국 통계청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는 오는 19일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840엔으로 0.380엔(0.262%) 내려갔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73스위스프랑으로 0.0010스위스프랑(0.123%)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06위안으로 0.0015위안(0.021%)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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