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보합권 등락…FOMC 결과 대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갈등이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대기하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0bp 하락한 4.380%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40bp 내린 3.94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30bp 밀린 4.87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4.1bp에서 43.4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할지, 또 분기 말마다 발표되는 경제 전망요약(SEP)에서 점도표 어떻게 찍혔을지 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회 인하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많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40.7%로 반영하고 있다. 25bp 인하는 29.0%, 75bp 인하는 20.9%로 반영됐다.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금리도 하방 압력을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5월 회의 이후 대중(對中) 관세 인하,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중동 지역의 심각한 긴장 고조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그러므로 불확실성과 새로운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점도표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5천명 감소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직전주 대비 4,750명 급증하며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한편 중동에선 이란이 미국의 항복 요구를 거절하며 항전 의지를 표출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을 겨냥해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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