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신중한 FOMC에 강달러 기대…원화 강세 가능성도"
  • 일시 : 2025-06-19 08:56:27
  • 서울환시 "신중한 FOMC에 강달러 기대…원화 강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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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19일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간밤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강달러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염려하며 기준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다만, 예상했던 수준의 결과인 까닭에 최근 강화한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연준은 전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했고, 양적긴축(QT) 속도도 그대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관세 인상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다. 관세가 없었다면 그 확신은 커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FOMC 참석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기류가 흐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전망했지만 연내 동결 의견이 4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며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중한 금리 정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A은행 딜러는 "점도표에서 연내 2회 인하가 유지됐지만 동결 의견이 조금 증가한 것으로 봐서는 연말에 재프라이싱이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 때문에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면 달러-원 환율도 상방 압력을 조금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연준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B은행 딜러는 "점도표가 이전과 비슷한 정도의 금리 인하 속도를 시사해 시장이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며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경제 불확실성보다 물가에 대한 고민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점도표에서 비둘기파적인 요소가 나타난 이후 기자회견은 매파적으로 마무리해 약간 중립적인 느낌으로 끝난 분위기"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기저 효과였던 원화 강세 부분이 더 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은행 딜러는 "금리 인하 분위기도 있었는데 결국 동결됐다"면서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서도 전날과 다른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종전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전망치는 1.6%로 0.2%포인트 하향됐고, 2027년 전망치는 1.8%로 유지됐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전품목(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0%로 0.3%포인트 상향됐다. 근원 전망치는 3.1%로 역시 0.3%포인트 높아졌다. 2026년 헤드라인 및 근원 전망치는 모두 2.4%로 0.2%포인트씩 상향됐다.

    ywshin@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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