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노리서치 "연준 점도표, 내부 파벌싸움 태동 보여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 경로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내부에서 파벌 싸움이 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진단이 나왔다.
독립리서치 회사인 스테노리서치의 안드레아스 스테노 라르센 설립자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안에서 "7명의 위원은 올해 금리 인하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는 한편 몇몇 위원은 트럼프의 환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들려는 위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미 2025년에 상당한 금리 인하를 옹호하고 있으며, 3~4차례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이날 끝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연내 두 번 인하를 점친 참가자는 8명이었다. 동결 진영은 이보다 불과 한명 적은 7명이었고, 2명은 연내 세 번 인하를 전망했다.
라르센 설립자는 "연준은 최근 몇 년간 내부 불화가 거의 없이 기름칠 잘 된 기계처럼 작동해 왔다"면서도 "그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하반기에 지도부 승계가 주요 정치·제도적 격전지가 되면서 우리는 (연준) 내부 파벌 싸움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이슈로 부상하면서 내부 갈등이 드러날 수 있다는 얘기다.
라르센 설립자는 "파월은 정말로 레임덕처럼 보인다"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양쪽 모두를 저울질하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후임 의장이)확실히 드러나지 않는 한 올해 그들이 많은 일을 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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