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4.25% 동결…"고용시장 둔화"(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은행은 통화 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9명의 위원 가운데 6명은 동결을, 스와티 딩그라 위원과 앨런 테일러 위원, 데이브 램스덴 부총재 등 3명은 25bp 인하를 주장했다.
BOE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면서 "영국은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 그러한 조짐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영국의 근원 국내총생산(GDP)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시장은 완화했다"면서 "임금 상승률은 올해 남은 기간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위원회는 "고용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규모와 임금 측면에서 국내 물가 변화보다 더 큰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높은 저축률에 따른 수요 약세 징후는 고용시장의 여유(slack)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면서 "이는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BOE는 올해 9월 CPI가 3.7%(작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기간은 3.5%를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5%로 5월(0.1%)보다 상향 조정했다.
위원회는 "중동 갈등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 전개와 영국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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