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 기준금리 '0.25→0.0%' 인하…"마이너스 영역 문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위스중앙은행(SNB)이 기준금리를 결국 '제로(0.0%)'까지 낮췄다.

SNB는 19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0%로 25bp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3월 이후 6회 연속 인하로서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SNB는 "이전 분기에 비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려갔다"면서 "오늘의 통화 정책 완화로 SNB는 더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하락했다. CPI가 하락한 것은 팬데믹 사태 여파가 지속하던 지난 2021년 3월(-0.2%) 이후 처음이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오르는 데 그쳤다.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마틴 슐레겔 SNB 총재는 이번 조치로 "마이너스 영역 문턱(verge of negative territory)"에 도달했다고 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로 전환을 가볍게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의 많은 주체만 아니라 저축자와 연기금 등에도 어려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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