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하락…이란 공격 2주 미룬 트럼프에 '안전선호' 후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16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10bp 상승한 4.4350%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은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로 휴장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40bp 오른 3.9650%에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90bp 높아진 4.9350%에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장 45.30bp에서 47.00bp로 확대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물러선 분위기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만큼 향후 2주 이내에 (미국이 개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 공격 여부를 일단 2주간 미뤄준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계획은 승인했지만, 최종 명령은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5.27달러로 전장보다 0.70% 하락하고 있다.
이란 측에서도 분위기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이란의 한 고위 관료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라늄 농축 제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E3)과 제네바에서 핵 협상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아락치 장관은 "우리가 그 누구와도 미사일 역량과 관련해 협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E3와 논의할 주제는 핵과 역내 안보 사안으로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버크빈더는 "몇 가지 핵심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면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가 얼마나 그리고 어느 정도 손상될 것인지, 이란이 핵 능력이 완전히 제거될 것인지, 현재 지배 세력이 정권을 유지할지 등이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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