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는 내리자는데…리치먼드 연은 총재 "서두를 필요 없다"
  • 일시 : 2025-06-21 03:08:41
  • 월러는 내리자는데…리치먼드 연은 총재 "서두를 필요 없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조만간 금리를 내려야 할지를 두고 상반된 의견들이 표출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난 4년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앞서 연준 안에서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7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같은 날 시차를 두고 반대 의견이 나온 셈이다.(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10시 35분 송고된 '월러 연준 이사 "우리는 이르면 7월 금리인하 가능한 위치"(종합)' 기사 참고)

    바킨 총재는 인터뷰에서 "어느 쪽이든 서둘러서 조치해야 한다고 시사할 만큼 타오르는 것은 없다"면서 "인플레이선 급등이 온다면 이를 무시할 생각이 없다. 그럴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현재 기조에 만족한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적당히 제약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무역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될지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바킨 총재는 소비 지출에 대해서는 "잘 유지되고 있다. 과열되고 있지도, 약하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는 "아직도 압도적인 반응은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은 브레이크를 밟는 게 아니다.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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