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은 멍청이…해임으로 생각 바꿔야 할지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해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를 통해 "왜 (연준) 이사회는 이 완벽한 멍청이를 무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어쩌면 그를 해임하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그의 임기는 곧 끝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압박이 통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상대로 거취 문제를 자주 언급해 왔다.
2기 행정부 들어서 해임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금융시장이 이를 우려해 출렁거리자 최근에는 해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다 또 다시 해임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아주 곧"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금리를 적정 수준인 1~2%포인트 내린다면, 그 멍청이는 미국에 연간 1조달러를 절약해줄 것"이라고 파월 의장을 힐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파월 의장을 다각도로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절하게도 중립적으로도, 그리고 역겹게도 해봤지만 친절하고 중립적인 방식은 통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멍청한 사람이고, 명백하게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이며,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고 비난했다.
자신이 파월 의장을 임명한 데 대해서는 후회스럽다는 심정을 내비치며 "나는 듣지 말아야 할 사람의 말을 들었고, (조) 바이든(전 대통령)은 그를 재임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고, 우리 경제는 정말 잘 돌아가고 있으며, 막대한 관세 수입이 들어오고, 전국적으로 공장들이 건설되면서 전례 없이 더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가 할 일은 금리를 내려서 우리가 이자비용에서 이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인플레이션이 없는 데도 미래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지 말라. 만약 (인플레이션이) 있다면 (미래에) 금리를 올리라"고 언급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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