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폭격] 신한銀 백석현 "달러-원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급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하겠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금방 꺾일 수 있다고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관건은 이란의 대응 방식이고,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유가에 달려 있다"면서 "결국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없다면 유가도 극단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달러-원도 반짝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극단적인 보복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봉쇄는 자국의 수출길을 끊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이란이 원유를 우방국인 중국이나 인도 등으로 수출하고 있어 이들 우방과의 신뢰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며 "인근에 주둔한 미군 등의 대응도 봉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이란이 현재 상당한 타격을 입어 여건상 전면전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 전망"으로 "장기적으로 이번 미국의 선택이 중동 질서를 포함해 국제 정세에 파장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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