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시장 과도한 변동성 보일 경우 과감하게 조치"(종합)
"아직 에너지 비축·수급 차질 없어…중동 인근 선박도 안전 운항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는 22일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 펀터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고 에너지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어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국내외 경제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콘퍼런스콜 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이 직무대행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며 향후 이란의 대응 양상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모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중동 사태 동향 및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특이 동향 발생 시 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중동 현지 상황 및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수출입·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동 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등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물류 경색 우려 확대 시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에너지 비축·수급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물류에서도 중동 인근의 우리 선박(31척)이 안전 운항을 지속하는 등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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