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현재 금리, 불확실성 헤쳐갈 좋은 위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 나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 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2% 목표치 근처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달 통화정책위원회는 주요 금리를 25bp 다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례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현 상황에서는 적절한 통화 정책 기조를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에 의존하며 회의별 접근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 근원 인플레이션 동력, 통화정책 전달 강도 등에 기반할 것"이라며 "우리는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2026년 일시적으로 2% 미만에서 머물다가, 2027년 목표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5년 평균 2.0%, 2026년 1.6%, 2027년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은 평소보다 불확실성이 크며, 글로벌 무역 마찰에 따른 상승 및 하방 위험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성장 전망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무역 긴장의 추가적 고조와 그에 따른 불확실성, 금융시장 심리 악화, 지속하는 지정학적 긴장이 발생할 경우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의 신속한 해결, 국방 및 인프라 지출 추가 증가는 경제활동을 예상보다 더욱 촉진하게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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