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총재도 "현재 금리, 인플레 진전 기다리기 좋은 위치"
"ECB 채권 매입, 절대적으로 예외적일 때만 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우리는 현재 금리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을 기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나겔 총재는 이날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한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겔 총재의 발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오전 유럽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 금리 수준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 나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나겔 총재는 "미래 통화 정책 방향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은 중동 상황 외에도 예측 불가능한 미국의 무역 정책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영향이 얼마나 강할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불확실하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계속해서 유연하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의 채권 매입에 대해서도 "최근의 경험을 볼 때,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예외적인 경우에만 금리 하한선에서 대규모 자산 매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CB는 현재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인 채권 매입을 포함해 장기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ECB는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5조유로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는데, 이는 부동산 및 금융시장에 거품을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ECB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보유에 따른 손실도 보게 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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