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늘어난 '7월 인하'+각본 따른 이란…증시·채권↑달러↓
  • 일시 : 2025-06-24 06:10:26
  • [뉴욕마켓워치] 늘어난 '7월 인하'+각본 따른 이란…증시·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뉴욕증시는 오전 중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를 거론하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후 장 들어 이란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날리면서 하락 반전했지만, 체면을 챙기기 위한 '약속 대련'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증시 호조 속 무인 택시까지 호평받자 8.23% 급등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2거래일 연속으로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연준 내에서 강경 매파로 꼽혀온 보먼 부의장도 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격 제기하고 나오면서 금리 인하 베팅이 강해졌다. 지난주 막판 7월 인하 이슈를 먼저 꺼내든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연준에 들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보먼 부의장의 7월 금리 인하 지지 발언 속에 이란의 절제된 보복 조치로 중동 긴장이 완화하자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미군 기지를 타격했지만, 오히려 급락했다. 실제 충돌 수위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빠르게 완화되는 분위기다.

    이란은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 지역의 미군 기지에 총 14발의 미사일을 쐈지만, 대부분 격추당했다. 미군 시설 피해도 거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리 통보해줘 인명 손실이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면서 "아마도 이제 이란은 지역의 평화와 화합으로 나갈 수 있으며, 나도 이스라엘에 똑같이 할 것을 독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으며, 미국의 알 우데이드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이란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침략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합성 PMI는 52.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96포인트(0.89%) 오른 42,581.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33포인트(0.96%) 뛴 6,025.17, 나스닥종합지수는 183.56포인트(0.94%) 상승한 19,630.97에 장을 마쳤다.

    이란이 자국 핵 시설을 폭격한 미국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카타르에 주둔 중인 미국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14발을 발사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밝혔다.

    하지만 이란이 미국에 공격을 사전 통보하고 별다른 타격을 입히지 않은 수준에서 일단락 지으면서 확전은 자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지탱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미국인 피해는 없었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기쁘게 보고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모든 것을 쏟아냈으니 바라건대 더는 증오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는 불안도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7% 넘게 급락했다.

    바이털놀리지의 아담크리사풀리 전략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검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원유 시장 재앙에 대해 크게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있다"며 "현시점에선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중동) 긴장 때문에 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중동 상황은 결국 완화할 것이고 중동과 전 세계가 훨씬 더 안전하고 안정될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51% 급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였다. 통신서비스와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1%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0% 이상 상승하며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다졌다. 메타플랫폼스는 2.37% 상승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로보택시'가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8% 넘게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석유업체들은 주가 하락을 맛봤다. 엑손모빌은 2.58%, 셰브런은 1.80% 떨어졌다.

    노던트러스트는 지난주 뱅크오브뉴욕멜론이 인수합병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8% 넘게 올랐다.

    노보 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최신 임상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에 비해 뚜렷한 우위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매파'로 분류되던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도 7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연준 내 균열이 더 뚜렷해졌다. 앞서 지난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나선 바 있다.

    보먼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나는 정책금리를 중립적인 수준에 더 가깝게 맞추고 건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 회의에서라도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7.3%로 낮춰 반영했다. 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85.5%에 비해 8%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79포인트(3.83%) 밀린 19.83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내린 4.32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290%로 같은 기간 7.90bp 떨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90%로 3.0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46.8bp에서 49.3bp로 확대됐다. 이달 초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진입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뛰지 않고 안정세를 나타내자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보먼의 발언이 전해지자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

    보먼 부의장은 체코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 연설에서 "다음 7월 회의 전에 우리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한달치 데이터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나는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조정하고 건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7월'은 월러 이사가 지난 20일 CNBC와 인터뷰에서 제시한 시점과 같다. 이사 신분인 두 사람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항상 투표권을 행사한다.

    제롬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노골적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이 임명한 두 명의 이사가 7월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자, 파월 의장의 리더십이 도전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의회 보고에 나선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두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FOMC 내부에 이례적인 분열이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맥고운 전략가는 보먼 부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그녀에게 예상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 비둘기파적"이라면서도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다면, 이는 인플레이션보다는 성장 둔화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점심 무렵 이란이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낙폭을 더 확대하며 장단기물 모두 일중 저점을 찍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2890%까지 하락,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이란이 카타르 등 주변국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미 국채금리는 오히려 낙폭을 축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란이 절제된 보복을 택했다는 해석 속에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자 뉴욕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개의치 않고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BMO캐피털마켓의 베일 하트먼 금리 전략가는 유가의 하락에 대해 "놀랍도록 차분한 반응"이라면서 "시장은 무역에 차질이 생길지 지켜보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오전 장중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은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합성 PMI는 52.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폭을 56bp 남짓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5bp 정도 높여 잡았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 확실성이 커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이 오는 7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85.5%에서 77.3%로 낮춰 반영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20% 초반대로 높아졌다는 얘기다.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23.0%에서 17.1%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14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6.184엔보다 0.037엔(0.03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87달러로 전장 대비 0.00628달러(0.545%) 높아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을 헤쳐 나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도 "우리는 현재 금리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을 기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376으로 전장보다 0.444포인트(0.449%)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 장 초반까지는 미국을 상대로 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의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강성 매파로 불리던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를 거론하자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보먼 부의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나는 정책금리를 중립적인 수준에 더 가깝게 맞추고, 건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 회의에서라도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연준의 핵심 인사가 7월 금리 가능성을 들고나온 것이다. 당시 월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연준이 이르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보먼 부의장을 발언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과 맞물려 98.555까지 밀렸다.

    모넥스USA의 트레이딩 담당 이사인 헬렌 기븐은 "보먼 부의장은 잘 알려진 매파이기 때문에 그가 완화 정책과 금리인하에 대한 어떤 암시라도 하면 달러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에 추가 약세 압력을 가한 것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이다. 이란은 이날 미군기 기지를 향해 총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부분 격추당했다. 미국인 사상자도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리 통보해줘 인명 손실이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란 입장에서 체면만 챙기는 '약속 대련'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닉스캐피털그룹의 리서치 총괄인 해리 칠링귀리안은 "잘 조율될 것처럼 보인다. 이란은 텅 빈 미군 기지를 공격했고, (카타르는) 영공 폐쇄와 대리 지침을 통해 충분히 미리 경고했다"면서 "이란은 체면을 세우는 대응을 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에는 분명히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중동지역 긴장 완화 가능성을 반영해 98.370까지 레벨이 내려가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7% 넘게 빠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62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4위안(0.075%) 하락했다.

    중국 공안부 등 6개 부처는 공동성명에서 펜타닐의 원료가 되는 '4-피페리돈', '1-boc-4-피페리돈' 등의 2가지 물질은 오는 7월 20일부터 더욱 엄격하게 감독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펜타닐 관세 20%'의 철회에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18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65스위스프랑(0.794%) 급락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5.33달러(7.22%) 굴러떨어진 배럴당 68.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5.53달러(7.18%) 급락한 71.48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미국은 주말 동안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날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다만 카타르 외교부는 해당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미사일은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공습 예고 당시 이미 공역을 통제하고 대피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격 대상은 공백 상태의 기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중동 내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되기보다는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는 양상이다. 특히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란이 사실상 시장의 안정과 긴장 완화를 염두에 둔 '관리된 보복'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시장은 현재 긴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하루 2천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이란 국영매체는 자국 의회가 해협 폐쇄를 지지했다고 보도했지만 실제 결정 권한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에 있다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의 경제적 자해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며 "이란이 이를 감행할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5월 기준 하루 3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이 중 184만배럴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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