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관망 기조 유지…"당분간 경제 향방 더 지켜볼 것"
  • 일시 : 2025-06-24 21:53:50
  • 파월, 관망 기조 유지…"당분간 경제 향방 더 지켜볼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경제의 향방을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전까지 조금 더 관망할 수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월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앞서 배포한 사전 증언에서 "당분간 우리는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경제의 향방을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올해 들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반복해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부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음에도 파월은 기조를 바꾸지 않은 것이다.

    파월은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책무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유입되는 지표, 전망 변화, 리스크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정책 기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이번 증언에서도 물가 안정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주 치러진 FOMC 정례회의에서도 파월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더 비중을 둔 바 있다.

    파월은 "FOMC의 책무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확고히 고정시키는 것이고 일회성 물가 상승이 지속적 물가 상승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물가 안정 없이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강한 고용시장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파월은 불확실성을 여전히 우려했다.

    파월은 "정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그 효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관세의 경제적 영향은 최종 관세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기대치는 4월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이후 다소 하락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올해 관세 인상은 물가를 상승시키고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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