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신뢰지수 93…경기 둔화 우려 재확산(상보)
  • 일시 : 2025-06-24 23:36:52
  • 美 6월 소비자신뢰지수 93…경기 둔화 우려 재확산(상보)

    예상치 100·5월 수치 98.4 모두 하회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서 모두 소비심리 악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6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출처 : 콘퍼런스보드]


    24일(현지시간)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0(1985=100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8.4에서 5.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5월의 반등 흐름 절반가량이 되돌려졌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00.0과 비교하면 7포인트나 밑도는 수치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서 소비 심리가 약해졌다"며 "특히 향후 고용과 소득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달 신뢰도 하락은 기대지수와 현재상황지수의 동반 하락에서 비롯됐다.

    6월 기대지수는 69.0으로, 전월 73.6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여전히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기준선 80을 밑돈다. 현재상황지수는 129.1로, 전월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연령과 소득, 정치 성향 계층에서 신뢰도가 후퇴했으며,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하락 폭이 컸다.

    소비자 가운데 주가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45.6%로 4월의 37.6%보다 상승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57%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기차드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관세와 고물가를 주요 부담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6.0%로, 5월의 6.4%보다 낮아졌다.

    소비자 지출 계획은 혼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구매 의향은 높았지만, 주택과 전자제품 구매는 줄었다. 외식, 차량 서비스, 피트니스 등 일부 항목에서만 소비 확대가 나타났다.

    6개월 뒤 경기 개선을 예상한 비율은 16.7%로 전월 19.9%에서 하락했다. 경기 악화를 예상한 비율은 25.4%에서 24.0%로 하락했다.

    일자리 증가를 기대한 비율도 15.4%로 5월의 18.6%보다 낮아졌다. 소득 증가 기대는 16.3%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감소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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