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경제 여전히 강해…서두를 필요 없어"(상보)
"특정 회의 시점을 지목하고 싶지 않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우리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연방 의회 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출석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지만, 특정 회의(시점)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파월 의장은 증언 초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자 "여러 경로가 가능하다"면서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경로도 물론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는 더 빠른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약화하는 것도 볼 수 있으며, 이 또한 더 빠른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거나,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더 늦게 움직일 것이다. 따라서 나는 다양한 결과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약화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이 금리 인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여름에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현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또 다른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인한 데이터만 본다면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즉 몇 차례 또는 그 이상의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우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아는 모든 외부 전문가와 연준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데이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될지 정말 알 수 없다. 그것을 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 그저 지켜봐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면서 "우리는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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