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SLR 완화 원론적 찬성 유지…'美 국채 제외' 즉답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미 국채시장의 주요 이슈인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과 관련해 완화를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보고 질의응답에서 "레버리지 비율이 구속력이 있을 경우 이는 은행들이 국채 시장에서 중개와 같은 저수익의 비교적 안전한 활동을 하는 것을 저해한다"면서 SLR 개정은 "중개 활동을 더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2021년 전부터 오랫동안 레버리지 비율 개정을 지지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파월 의장은 SLR 산정 시 미 국채를 제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즉답하지 않았다.
SLR 완화가 미 국채시장에 미칠 구체적 영향에 대해서는 "수치적 추정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2018년 도입된 SLR은 자산 규모가 2천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로, 총 익스포저 대비 자기자본을 3%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다.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은 추가로 2%의 버퍼가 요구되므로 총 5%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자산별 위험가중치가 없는 SLR은 미 국채도 고위험 자산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탓에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월가에서는 미 국채를 SLR 산정에서 아예 빼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미 금융당국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GSIB에 적용되는 SLR 기준을 최대 1.5%포인트 하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FRB)는 다음 날 SLR에 대해 제안된 개정안들을 논의하는 회의를 갖는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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