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기다리기 적절한 위치…관세발 인플레 예측 매우 어려워"
"관세발 인플레 영향 생각보다 적을 가능성도 열려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당분간 우리는 정책금리 고려에 앞서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기다리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물가 안정이 없으면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고용시장 환경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책 변화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면서 "관세의 영향은 궁극적인 수준, 그 수준에 대한 기대치, 그리고 관련 경제적 영향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적 영향에 대한 기대치는 4월에 정점에 달했으며, 그 이후로는 하락했다"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올해 관세 인상은 물가를 상승시키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가격 수준의 일회성 변화를 반영해 단기적일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효과가 대신 더 지속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해서는 파급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상황에 특히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현대에 유사한 선례가 거의 없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추정치에 대해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전가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을 가능성에 대해 매우 열려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서두르지 않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누가 관세를 부담할 것인가이다. 원래는 수입업자가 부담하지만, 유통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는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면서 "궁극적인 질문은 얼마나 많은 부분이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것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달러에 대해 "기축통화로서 지위가 영원히 유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견고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관련해서는 "지금 잘 작동하고 있다. (가격) 책정이 잘 되고 있고, 경제 뉴스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유동성이 있고. 금리는 몇 달 전보다 상당히 많이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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