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6월 소비자물가 2.08%↑…"유가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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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수 부진과 수입물가 하락 영향으로 6월에도 2%대 초반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리스크가 조기에 진정되면서 국제유가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외 증권사 9곳을 대상으로 6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8%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기록하다가 5월에는 1%대로 둔화했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전월(1.9%) 대비 소폭 커지게 된다.
다만,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2.0%)에는 여전히 근접한 수준이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2.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LS증권과 NH투자증권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0%로 예상했다.
반면, 교보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 등은 2.00%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전문가들은 수입물가 하락과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측 상방 압력 제한으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으로 중동발 리스크가 조기에 진정되면서 국제유가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농축수산물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나 제한된 내수 압력과 수입물가 안정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수입물가 하락과 수요 측 상방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물가 안정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 조기 진정으로 유가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경정예산으로 인한 소비심리 반등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향후 물가 상승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인해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추경 등 신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고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물가 상승 위험도 일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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