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6월 수출, 한 달 만에 증가세로…5.04%↑
  • 일시 : 2025-06-26 08:00:01
  • [인포맥스 POLL] 6월 수출, 한 달 만에 증가세로…5.04%↑

    무역수지 전망치 75억7천800만달러 흑자…1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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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6월 수출이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관측됐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선박과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반등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외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6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은 602억3천400만달러로 전년대비 5.04%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월 수출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수출이 모두 8%대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관세충격으로 인해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8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6천만달러로 12.2%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메리츠증권이 632억5천800만달러를 예상해 가장 높게 봤고, LS증권이 561억5천만달러로 가장 적은 수치를 제시했다.

    6월 수입은 전년대비 7.26% 증가한 526억5천600만달러로 예상됐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1억달러로 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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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이달 반도체에 더해 주력 수출품인 선박, 자동차 수출도 호조를 보였으며, 대미 수출도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대미 수출이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및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수출이 양호한 영향"이라면서 "제품별로는 반도체 및 선박 수출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한 가운데 승용차 수출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20일 대미수출은 4.3% 늘었다. 지난달에는 8.1% 감소했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월 통관기준 수출입은 각각 전년대비 10.3%, 8.9%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분기말 밀어내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며, 대미 수출 개선 조짐도 20일까지의 잠정실적 통해 관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 영향도 짚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 국내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4.2%, 6.5%로 전망한다"면서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수출 반등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오는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교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발 교역 위축이 일단락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7월 8일 이전 무역합의 체결여부, 3분기 이후 품목관세 부활 및 교역 불확실성 지속 여부 등이 변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3분기 우리나라 수출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과거보다 높은 실효관세율 감안 시 대외부문 부진은 불가피하나, 7월 초 관세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국내 수출 둔화 정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무역수지는 75억7천800만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예상대로라면 작년 6월 82억5천14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폭 흑자를 기록하는 셈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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