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비앙코 "파월, 6월 고용·CPI 중 하나라도 약하면 먹잇감 될 것"
  • 일시 : 2025-06-26 10:55:47
  • 짐 비앙코 "파월, 6월 고용·CPI 중 하나라도 약하면 먹잇감 될 것"

    "시장, 7월 인하로 빠르게 이동 중…파월 말 안 들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경쟁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 베테랑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으로부터 가해진 파월 의장에 대한 누적적 공격과 즉각적 금리 인하 요구가 "시장 여론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및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7월 인하 주장 등을 거론한 뒤 "그것(7월 인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하진 않지만, 그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상황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경제 뉴스가 별로 없는 가운데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이틀간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즉각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었지만, 시장은 듣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앙코 대표는 내달 3일과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및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 FOMC 결정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FOMC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그는 두 지표 중 하나라도 약하게 나오면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은 극도로 뜨거워질 것"이라면서 "파월은 물속의 피가 될 것이고, 트럼프가 자기를 뽑아주길 바라는 이들은 (파월을 쫓는) 상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을 조기에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의장 후보들이 관심을 얻기 위해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다.

    관세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우려에 공감을 나타낸 비앙코 대표는 "나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통화정책은 정치화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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