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위안 강세에도 증시 조정에 1,350원대 지지…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를 유지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대비 4.90원 내린 1,35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 1,353.9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하단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의장 후임에 대한 언급에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월말, 분기말 네고물량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줬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97.47대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달러화 하락에 한 몫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례 회의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남아 있다"며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06위안으로 하락했다.
대만달러 환율 역시 29.07대만달러대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하지만 1,350원대는 저점 인식이 강한데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하단은 지지됐다.
코스피는 1.2%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6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 후임의 조기 지명을 검토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이에 점심시간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달러인덱스가 저점을 확인한 뒤 조금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시장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라서, 오늘 환율 저점은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8엔 하락한 144.7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오른 1.1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51원을, 위안-원 환율은 189.58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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