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 연은 총재 "올해 2회 금리인하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가 유발하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올해 2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카시카리는 27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관세 인상이 유발하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시적이라면 무시할 수 있지만 지속적이라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공식 인플레이션 지표는 2% 목표치에 대한 점진적 진전을 시사하고 있다"며 "기업 활동과 고용도 완만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관세 영향은 미미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는 이처럼 관세 여파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이유를 두 가지로 가정했다.
하나는 지연된 영향이다. 관세 충격이 아직 실물 경기지표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가정이다.
다른 하나는 회피 전략이다.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쌓거나 공급 경로를 조정해 관세를 우회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카시카리는 "많은 기업이 현재 가격 전가를 미루고 있는데 이는 향후 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유"라며 "실제 부과된 평균 관세율은 약 8% 수준으로 발표된 관세율(최고 35%)보다 훨씬 낮다"고 짚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실업률은 4.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실업보험 청구도 급증하지 않았다"며 "민간 최종수요(PDFP)도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카시카리는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관세 효과가 늦게 나타날 경우 금리인하 이후에도 통화정책이 고정된 채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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