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강세…파월 사임 압박 속 금리인하 기대감↑
  • 일시 : 2025-06-30 21:49:42
  • 美 국채가 강세…파월 사임 압박 속 금리인하 기대감↑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를 하회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18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30bp 내린 4.2510%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bp 빠진 3.727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10bp 하락한 4.8150%로 나타났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2bp에서 52.4bp로 축소됐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겨냥, "그가 원한다면, 나는 그가 사임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를 원하는 사람을 앉힐 것"이라면서 금리가 1%로 인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여름에 관세발(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며 금리 동결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지속해 금리인하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다.

    포트 워싱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카터는 "만약 고용 수치가 더 약하게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관세의 신호를 더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면 7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DWS 아메리카의 채권 부문 책임자인 조지 카트람본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고,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때 FOMO(기회 상실 우려·fear of missing out)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디지털세 부과를 철회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디지털세를 부과한다는 캐나다와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미 국채금리도 이에 연동해 오른 바 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를 하회한 것도 미 국채에 강세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6월 CPI(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전망치는 2.2% 상승이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