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국민연금, 연말까지 370억달러 환전 수요…달러-원 하단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KB국민은행은 국민연금의 달러 환전 수요가 향후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국내기관중에서 가장 큰손인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그동안 강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350원선을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압박에 따른 미국 달러화 약세 기조에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친 영향이 컸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최근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던 여타 수급 요인을 감안했을 때, 환율의 저점이 더 낮아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27일에 공개된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말 국민연금 해외투자(주식+채권) 잔액은 516조원 규모에 달했다.

이는 연말 해외투자 목표 잔액인 566조원보다 약 50조원(약 370억달러)가량 적은 금액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외환시장에는 국민연금의 달러 환전 수요가 여전히 대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올해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하는 주된 재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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