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보합…美 고용·제조업 호조에 낙폭 대거 반납
  • 일시 : 2025-07-02 05:45:04
  • [뉴욕환시] 달러 약보합…美 고용·제조업 호조에 낙폭 대거 반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장중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거래 본격화 직전까진 내림세를 보였으나, 미국 고용시장 및 제조업 경기 지표 호조에 강세 압력을 받으며 96대 후반까지 회복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7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026엔보다 0.266엔(0.185%) 내려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신트라 포럼에서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910달러로 전장 대비 0.00114달러(0.097%) 높아졌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신트라 포럼에서 유로가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에 유로가 혜택을 보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96.765로 전장보다 0.066포인트(0.068%)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 장 들어 반등 움직임일 보이다가 오전 10시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에 반응하며 본격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 건수는 776만9천건으로 전달 대비 37만4천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730만건)도 웃돌았다. 지난해 11월(809만8천건) 이후 최대이기도 하다.

    미국 제조업 업황도 시장 전망보다 좋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집계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제조업 경기는 4개월째 위축을 이어갔지만, 지난 5월(48.5) 대비로는 0.5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48.8)도 소폭 웃돌았다.

    달러인덱스는 두 지표를 소화하며 96.950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ㆍ옵션 분석가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 문제에서 더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톤엑스의 글로벌 시장 연구 책임자인 매튜 월러는 "달러인덱스는 1973년 이후 최악의 시기였으며, 이러한 약세는 무역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에서 촉발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은 다소 과도하게 움직였을 수 있으며, 7월이 지나면서 달러가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위협 꺼내 들자 상승분을 일부 토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를 더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을 상대로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17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34위안(0.047%)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23스위스프랑으로 0.0010스위스프랑(0.126%) 낮아졌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아틸리오 자네티 대리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로 가는 것이 분명한 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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