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기술주 매도에 S&P·나스닥 '후퇴'…채권·달러↓
  • 일시 : 2025-07-02 06:13:43
  • [뉴욕마켓워치] 기술주 매도에 S&P·나스닥 '후퇴'…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3분기 첫 거래일인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를 나타냈다.

    기술주 매도 속 헬스케어 주식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 가까이 올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큰 틀에서 감세가 골자인 '트럼프 법안'이 경기 부양을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 속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갈등으로 5.34% 급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의 구인 건수와 제조업 업황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베팅이 다소 약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잠시 높아지기도 했으나,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되돌림이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장중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거래 본격화 직전까진 내림세를 보였으나, 미국 고용시장 및 제조업 경기 지표 호조에 강세 압력을 받으며 96대 후반까지 회복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를 확충하겠다는 언급을 한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8)는 소폭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 건수는 776만9천건으로 전월(739만5천건) 대비 37만4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730만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월치는 4천건 상향 수정됐다.

    미국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영구화가 골자인 예산안(One Big Beautiful Bill)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본회의 표결은 찬성 50표, 반대 50표로 동수를 이뤘으나, 상원의장을 겸직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타이 브레이커'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간신히 가결 처리됐다. 하원은 오는 2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아니다, 유예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많은 나라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수입품에 대해서는 "30%,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든 지불하도록 강요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본과 무역 적자도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위협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17포인트(0.91%) 오른 44,494.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 포인트(0.11%) 내린 6,19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84포인트(0.82%) 하락한 20,202.89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헬스케어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젠, 머크, 유나이티드헬스가 각각 3%가량 상승했으며, 존슨앤드존슨도 2% 가까이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2분기 동안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와는 다른 흐름이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전략가는 "2분기 후반은 위험자산 선호(risk-on) 장세였고, AI와 기술처럼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진 종목들이 주목받았다"며 "하지만 이제 그 트레이드는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여파로 5%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이 받은 정부 보조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을 "광기이자 파괴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으며, 양측의 갈등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법안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에서 51대 50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법안은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등 일몰 예정 조항의 연장을 포함하며, 팁 소득 및 초과근무수당 면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도 담고 있다. 법안은 향후 하원에서 수정 여부를 두고 재논의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신트라 포럼에 참석해 "관세가 없었다면 기준금리를 이미 추가 인하했을 것"이라며 "향후 결정은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세 영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고율 관세의 90일 유예 조치가 다음 주 만료될 예정인 만큼,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협상 전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잭 힐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는 "시장이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채용공고 건수는 전월 대비 증가하며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집계됐다. 높은 관세와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전망치(48.8)는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소재가 2% 넘게 오르며 강한 상승을 보였고, 헬스케어가 1%, 에너지가 0.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술과 통신서비스 부문은 1%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외에도 메타플랫폼스는 2%, 마이크로소프트는 1%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당뇨 관리기기 관련 종목들이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 펌프에 대한 보험 보상 축소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탠덤 다이어비츠 케어의 주가는 7%, 덱스컴과 인슐릿, 베타바이오닉스는 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편 청정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에서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과세 조항이 삭제된 데 따른 기대감에 동반 급등 마감했다. 선런의 주가는 10%,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7%, 넥스트라 에너지는 5%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0 포인트(0.60%) 오른 16.8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20bp 상승한 4.24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770%로 같은 기간 5.6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780%로 0.2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6bp에서 47.2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완만한 내림세로 뉴욕 장에 진입한 뒤 낙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기 직전 4.1900%까지 하락,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4.20% 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신트라 포럼' 패널토론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정말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우리는 회의마다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은 셈이다.

    그는 "어떤 회의도 배제하거나 직접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도 않을 것"이라며 "데이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2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3bp 정도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전 10시 미국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자 흐름은 다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건수는 776만9천건으로 전월(739만5천건) 대비 37만4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730만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월치는 4천건 상향 수정됐다.

    림스자산운용의 안토니나 타라시욱 채권 분석가는 "하드데이터는 회복력이 강한 모습이고, (JOLTS) 데이터도 견조하다"면서 "탄탄한 데이터가 있다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연준은 다소 손이 묶여 있는 상태인데, 나는 그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명확성을 얻을 것이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8)는 소폭 웃돌았다.

    하위 지수별로 보면,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46.4로 전월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지수는 45.0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69.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지수는 5개월 연속으로 60을 웃돌았다.

    BMO캐피털의 제니퍼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관세에 대해 어느 정도의 명확성이 필요하다"면서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 어디에 적용될지에 대한 확실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경영 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영구화가 골자인 예산안(One Big Beautiful Bill)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본회의 표결은 찬성 50표, 반대 50표로 동수를 이뤘으나, 상원의장을 겸직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타이 브레이커'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간신히 가결 처리됐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우리가 팔아야 할 부채의 규모 대비 수요, 특히 해외 수요가 어떻게 될지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미 그것을 가격에 반영해 왔고, 이 법안이 통과될 것이며 그와 함께 부채한도도 상향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판단이 맞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64bp 남짓으로, 전 거래일보다 2bp 정도 축소됐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도 50% 후반대에 달한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8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8.8%로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6.6%,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0.5%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7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026엔보다 0.266엔(0.185%) 내려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신트라 포럼에서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910달러로 전장 대비 0.00114달러(0.097%) 높아졌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신트라 포럼에서 유로가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에 유로가 혜택을 보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96.765로 전장보다 0.066포인트(0.068%)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 장 들어 반등 움직임일 보이다가 오전 10시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에 반응하며 본격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 건수는 776만9천건으로 전달 대비 37만4천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730만건)도 웃돌았다. 지난해 11월(809만8천건) 이후 최대이기도 하다.

    미국 제조업 업황도 시장 전망보다 좋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집계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제조업 경기는 4개월째 위축을 이어갔지만, 지난 5월(48.5) 대비로는 0.5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48.8)도 소폭 웃돌았다.

    달러인덱스는 두 지표를 소화하며 96.950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ㆍ옵션 분석가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 문제에서 더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톤엑스의 글로벌 시장 연구 책임자인 매튜 월러는 "달러인덱스는 1973년 이후 최악의 시기였으며, 이러한 약세는 무역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에서 촉발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은 다소 과도하게 움직였을 수 있으며, 7월이 지나면서 달러가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위협 꺼내 들자 상승분을 일부 토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를 더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을 상대로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17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34위안(0.047%)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23스위스프랑으로 0.0010스위스프랑(0.126%) 낮아졌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아틸리오 자네티 대리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로 가는 것이 분명한 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4달러(0.52%) 오른 배럴당 65.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7달러(0.55%) 상승한 배럴당 67.1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건수는 776만9천건으로 전월(739만5천건) 대비 37만4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730만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월치는 4천건 상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4개월 연속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8.8)는 소폭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이민자 구금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가가 낮은 상황을 활용해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것(유가)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비축유를 채울 것"이라면서 "시장이 적절할 때 우리는 그것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 직전 6억3천만배럴 정도였던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유가 상승 대응 차원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지속되면서 크게 감소한 상태다. 현재는 4억배럴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추가 증산 결정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OPEC+은 오는 6일 열리는 회의에서 지난 5~7월과 같은 하루 41만1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8월에도 이어간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주말 OPEC+의 결정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OPEC+는 주로 미국 셰일 생산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하루 41만1천배럴의 생산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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