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생보사, 원화로 '대리 헤지'하다 전략 변경"
  • 일시 : 2025-07-02 10:24:20
  • "臺생보사, 원화로 '대리 헤지'하다 전략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대만달러 급등과 관련해 시장전문가들은 대만 생명보험사들이 그간 원화와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통화로 대리 헤지(proxy hedge)를 해왔으나 갑자기 대만달러가 급등하면서 이를 포기하고 대만달러를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대만 생보사들이 한국 원화를 대리 헤지 통화로 이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찬드레시 자인 BNP파리바 전략가는 "대만 보험사들이 원화나 싱가포르 달러를 통한 '대리 헤지'를 진행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대만달러로 헤지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대만달러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대만 보험사들이 대리 헤지를 포기하고 대만달러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원화는 올해 들어 미 달러에 대해 8% 이상 절상됐으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로 한국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바클레이스의 레몬 장 외환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참가자들은 대만에서 일어난 일이 한국에서도 반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라즈 님 ANZ 외환스트래티지스트는 "대만 생보사를 포함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환위험 노출을 헤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간을 두고 점점 이머징마켓으로 자산 비중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문제는 대안"이라며 "미국 국채를 대신할 자산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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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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