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연준, 올해 추가 금리인하 없어…내년 7차례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모건스탠리는 올해 남은 기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으며 내년에만 최대 7차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일(미국 현지시각) 더 스트리트 닷컴에 따르면, 마이클 게이펜 모건스탠리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7월이나 9월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내내 전반적으로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여름에는 관세 효과가 반영된 물가 지표가 더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준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근거가 된다"며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당장 연준이 서둘러야 할 만큼의 심각한 균열 조짐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이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인하 조건으로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돼 실업률이 4.5% 이상으로 오르고,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경미한 수준일 경우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및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고 고용이 견조하다면 7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게이펜 이코노미스트는 "월러와 보우먼 이사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은 다른 연준 위원들과는 의견이 다르다"며 "다수는 파월 의장의 신중한 노선과 더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경제전망 요약(SEP)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하를 전혀 예상하지 않는 연준 인사가 7명에 달한다"며 "이는 파월 의장을 중심으로 한 통화 정책의 '신중파'가 여전히 다수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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