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민간 고용 부진에 오름폭 대폭 반납
  • 일시 : 2025-07-02 21:48:03
  • 미 달러, 민간 고용 부진에 오름폭 대폭 반납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장중에 상승분을 대폭 반납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3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6.961로 전장 마감 가격(96.765)보다 0.196포인트(0.203%)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초반 97.111까지 오르는 등 97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전 8시 15분께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레벨을 급격히 낮췄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9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것이다.

    5월의 민간 고용도 증가 폭도 기존 3만7천명에서 2만9천명으로 축소됐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리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지난달 고용에 대한 망설임과 퇴사하는 직원을 대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면서 "고용 둔화가 아직 임금 성장을 막진 않았다"고 했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연방의회 하원에서 표결에 부칠 '트럼프 법안(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월 9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연장 유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90달러로 전장보다 0.00220달러(0.187%) 하락했다.

    올리 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자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 아래로 머무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의 무역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U는 미국에 특정 부문에 대한 선제적인 관세 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달러-엔 환율은 143.696엔으로 전장 대비 0.064엔(0.04%)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351달러로 0.01052달러(0.766%) 급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앨런 테일러 정책위원은 "악화하는 전망에 대한 나의 분석은, 우리가 더 낮은 금리 경로에 있어야 하며, 시장이 예상하는 분기별로 총 네 차례 인하가 아닌 올해 다섯 차례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의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17스위스프랑으로 전장 대비 0.0006스위스프랑(0.076%)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74위안으로 0.0057위안(0.080%)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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