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보합…美 민간고용 '깜짝 감소' vs 파운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고용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파운드가 영국 재정 악화 우려 속에 급락하면서 달러의 낙폭을 제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61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760엔보다 0.141엔(0.098%)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027달러로 전장 대비 0.00117달러(0.099%)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 아래로 머무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의 무역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EU는 미국에 특정 부문에 대한 선제적인 관세 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달러인덱스는 96.750으로 0.015포인트(0.016%)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 장 들어 나온 민간고용 발표에 그간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9만5천명 증가였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5월 증가 폭도 기존 3만7천명에서 2만9천명으로 축소됐다.
ADP의 민간고용이 감소한 것은 2023년 3월(-5만3천명)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보고서는 목요일(3일) 비농업 고용 발표에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약하면 미 국채금리 하락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인덱스는 ADP 발표에 순간적으로 96.814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파운드의 급격한 약세 속에 반등 흐름을 탔다.
그러나 이후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재차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6.745까지 밀리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352달러로 전장 대비 0.01051달러(0.765%) 급락했다.
파운드는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노동당 정부가 추진한 복지 개편안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리브스 장관에 대한 신임 여부에 확답하지 않았다.
이에 그간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리브스 장관 교체설이 불거졌고, 재정 고삐가 풀릴 수 있다는 전망에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bp가량 치솟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5626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페퍼스톤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리브스 장관은 곧 떠날 것이고, 그의 후임이 누가 됐든, 재정 규칙을 상당히 완화할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16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01위안(0.001%)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12스위스프랑으로 0.0011스위스프랑(0.139%)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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