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화 반등에 1,350원대 중후반…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0원 중후반대로 오르며 낙폭을 일부 줄였다.
1%대 강세를 나타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보합권으로 내리고, 하락하던 달러인덱스가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0.30원 내린 1,35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하락한 1,355.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53.90원에 하단을 확인한 뒤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민간고용 지표와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합의 소식에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후 글로벌 달러가 차츰 오르면서 달러-원도 하락폭을 반납했다. 달러-원은 한때 1,358.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또 다시 사퇴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는'(Too Late) (파월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쓴 뒤 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이사가 의회에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미국과 베트남은 베트남이 대미 관세를 0%로 낮춰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은 45%로 예고했던 상호관세를 20%로 낮춰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무역 합의를 이뤘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월 8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하면서 오는 5∼6일께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협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자수 지표가 공개된다. 이외에도 미국의 6월 실업률·무역수지 지표 등이 발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3위안(0.03%) 내려간 7.152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6.78선에서 보합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61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7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5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를 이끌만한 요소가 특별히 더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오전에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환율 움직임이 비교적 적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오후에는 조금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장 초반에는 미국 비농업 고용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면서 "내일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달러-원은 1,350원 중후반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70원 내린 1,355.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58.80원, 저점은 1,353.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3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86엔 오른 143.5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내린 1.18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63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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