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서비스업, 확장 국면 시사(상보)
ISM 서비스업 PMI 50.8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2.9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흐름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49.9에서 0.9포인트 오른 수치로,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50.5도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ISM은 "서비스업 PMI가 48.6을 넘으면 미국 전체 경제가 확장세에 있다는 뜻"이라며 "6월 수치는 이 기준을 상회했고,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61개월 연속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 활동 지수가 54.2를 기록해 전월의 50.0에서 4.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2025년 들어 다섯 번째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 주문 지수도 51.3으로 5월의 46.4보다 4.9포인트 상승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고용 지수는 47.2로 5월의 50.7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4개월 중 세 번째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가격 지수는 67.5로 전월(68.7)보다 1.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 11월(69.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상황임을 시사한다.
ISM은 6월 들어 기타 서비스, 운송 및 창고업, 유틸리티, 예술 및 오락, 기업 지원서비스, 도매업, 공공행정, 소매업, 정보통신, 부동산 및 임대업 등 10개 산업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이 증가한 산업은 부동산 및 임대, 유틸리티, 운송 및 창고업, 도매업, 정보통신 등 5개였다.
스티브 밀러 ISM 위원장은 "서비스업 PMI가 확장 구간으로 돌아왔고, 주요 하위 지수 가운데 고용을 제외한 대부분이 확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팬데믹 이후의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6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2.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3.1보다는 소폭 낮았으며 5월 수치 53.7과 비교해도 하락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확장세는 29개월 연속으로 이어졌으나 2024년 하반기 대비 확연히 둔화한 수준"이라며 "서비스업이 성장과 고용 증가를 함께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 중심 서비스업의 활동 둔화와 수출 약세는 전반적인 확장 속도를 제약하고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도 기업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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