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찜찜한' 실업률 하락…뒷걸음치는 경제활동참가율
  • 일시 : 2025-07-04 03:55:48
  • [글로벌차트] 美 '찜찜한' 실업률 하락…뒷걸음치는 경제활동참가율

    해외 출생 경제활동인구 3개월 연속 감소…이민 단속 영향 가능성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 6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그 배경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업인구의 감소가 고용 증가가 아니라,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의 증가로 인해 주도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1%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이코노미스트가 4.3%로 상승할 것으로 점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고용보고서 중 실업률이 산출되는 가계조사(Household Survey)를 보면, 고용인구는 전달에 비해 9만3천명 증가했다. 실업인구는 22만2천명 줄면서 고용인구가 늘어난 것보다 훨씬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비경제활동인구는 32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이 늘면서 실업인구 산출에서 아예 빠지게 된 인구가 상당하다는 얘기다.

    경제활동인구가 전달대비 13만명 감소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달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두 달 연속 하락한 끝에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은 노동 공급이 줄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자 단속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속을 두려워한 나머지 구직 활동을 포기하고 고용시장에 나오지 않는 이민자들이 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설은 출생 지역에 따른 경제활동인구의 추이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6세 이상 해외 출생 경제활동인구(비계절조정)는 지난달 3천257만2천명으로 전달대비 13만4천명 감소하며 석 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undefined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