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연준, 금리인하 않으면 9월에 더 크게 내릴 것"(상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시장, 트럼프의 금리인하 방향에는 동의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기준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금융시장도 방향에는 동의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9월엔 더 크게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3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연준에 기준금리를 300bp 인하하라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 "그(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연준보다 그가 더 옳았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금리인하 폭은 아니더라도 방향 면에서 트럼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며 "나는 올해 남은 기간과 (국채) 2년물 시장을 주시할 것이고 시장은 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베선트는 "금리인하는 연준에 달려 있다"며 7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9월에는 더 크게 내릴 것"이라고 점쳤다. 7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9월에는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베선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본 바로는 관세가 타격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보다 시장의 반응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협상과 관련해 베선트는 "약 100개국이 최소 10%의 상호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9일까지 "많은 거래가 쏟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달러 흐름에 대해선 그는 "통화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오르내린다"며 "2차 세계 대전 이후 달러의 기축통화로서 종말이 예측됐으나 나는 다시 한번 회의론자들이 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달러 정책에 변화는 없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고 미국을 글로벌 자본의 최종 목적지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는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는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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